나홀로여행 - 눈 속에 파묻힌 안동 벽화마을

여행|2018. 1. 10. 06:00

새해가 오기 전에 눈이 정말 많이 내릴 줄은 몰랐다. 함박눈과 새해를 함께 맞이하나 보다. 눈 내린 거리를 걸으니 쌓인 바닥에 나의 발자취를 남겼다. 우리나라에 있는 도시에는 벽화마을이 있는 도시도 있다. 서울, 대전, 대구, 부산, 전주 등 많은 도시에 있다.



안동에도 벽화마을이 있다. 안동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도보로 이동을 하면 둘러볼 수 있다. 새해라 사람들이 많이 없었고, 대부분 해돋이 보러 바다나 산으로 간 사람들이 많았다. 벽화마을에는 다양한 그림들이 건물 외벽에 그려져있다. 곤충, 동물, 안동의 삶 등 다양하다.


담장에 예쁜 한 폭의 그림이 담겨있어 자꾸만 구경을 하고 싶어진다. 옛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의외로 잘나온 듯하다. 아쉬운 점은 제야의 타종행사에 가지 못했다. 언제 갈까 계획만 한다.




나홀로여행 - 눈 속에 파묻힌 안동 벽화마을


안동 벽화마을은 오르막길로 올라가야 둘러볼 수 있다. 각 도시 마다 벽화마을에는 도시의 풍경과 생활에 대한 그림을 볼 수 있다. 그냥 지나치기에 아까워 스마트폰으로 여러 번 찍는다. 인증샷도 남기고, 셀카도 남긴다. 셀카에는 정말로 자신이 없었다. 이 때 내 모습이 담긴 셀카는 찍지를 못했다. 사진이 제대로 찍히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.


셀카 보다는 오히려 풍경사진을 찍는 걸 좋았으니 마음 껏 찍었다. 사람마다 선호하는 사진찍는 스타일이 다르니 나 만의 스타일을 찾으려고 노력했다. 디지털카메라가 아닌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는다. 간편하고 휴대성이 편리하다.



예쁜 다람쥐 커플과 노란 국화에 먹을 것이 있는지 들여다 보는 나비를 보면 여름인 듯 하다. 풍경은 전체적으로 흰 눈에 쌓인 겨울이다. 뭔가 비교되지만 겨울에 다람쥐 커플을 보아도 넋을 놓고 바라보게 된다. 다람쥐는 산이나 공원에서 볼 수 있는데 요즘에 공원에도 보이질 않는다. 산에서 만나게 되면 도토리를 주고 싶다.



안동 벽화마을의 규모는 작지만 오르막길로 자꾸 올라갈 수록 좋은 경치를 구경을 할 수 있다. 여행의 매력은 좋은 경치를 구경을 하는 것이다.



가는 내내 벽화 그림을 보고, 하얀 풍경을 바라 보았다. 고요했고, 적막했다. 무언가 정말로 외로울 듯 하다. 특히나 혼자오기에는 좋은 장소이다.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고, 다음 행선지에 무엇이 있을까 기대감이 든다.



벽화마을은 둘러보는데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는다. 벽에 그려진 그림만 보아도 미술관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. 나만 이럴까? 아니면 다른 여행자들도 이럴까? 궁금해진다. 하얀 풍경과 어우러지는 벽화마을이 기다려진다.


설레임의 그 끝은 어디일까?? 아마 우리나라에 있는 모든 벽화마을에는 각 각 다른 그림들이 그려져있고, 감성에 빠지게 된다. 그 감성은 다시 찾아오고 싶은 생각에 빠져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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