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동역에 내린 함박눈의 만남

여행|2017. 12. 29. 02:00

새해 첫 날에 나홀로여행은 정말 설레인다. 새해 첫 날에 함박눈이 쌓인 도시의 모습을 상상을 해보았는가? 눈 쌓인 길을 걷는다면 발자취를 남기게 된다. 남겨진 발자국은 누군가 걸어간 역사이다. 나 역시 눈 쌓인 길에 발자국을 남기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.



혼자 대구에서 버스를 타고 안동으로 왔다. "눈 쌓인 날에 볼께 뭐 있다고?"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정말 떠나고 싶었다. 단점이라면 안동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하면 안동역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. 이러한 단점만 제외를 한다면 안동역 근처에 버스를 타고 어디든지 갈 수 있다.


전국의 모든 도시에 볼 수 있는 벽화마을이 있다. 없는 마을도 있을 수 있다. 예전에는 지금 처럼 도시의 유명한 명소나 골목에 벽화마을이 많이 없었다.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벽화마을이 탄생이 되어져간다.



안동역에 내린 함박눈의 만남


안동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할 즈음 버스에서 창 밖을 바라보았다. 이런 날씨에 여행을 할 수 있을지 정말로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. 계속 눈이 내리고 있었고, 이른 오전이었다. 그 전 날에 뉴스를 확인을 하지 않았고, 제야의 종이 울리는 날이다.



"왜? 기상예보를 확인을 하지 않았나요?"라고 나에게 질문을 할 수 있다. 딱히 날씨와 상관없이 혼자 오고 싶었다. 바람도 쐴 겸, 무작정 떠나는 거라 구애 받지 않는 여행이다.



안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안동역까지 1시간 이하로 시간이 걸린다. 안동역 외곽에 시외버스터미널이 있다. 새해 첫 날이라 조용하다. 눈 오는 날 밖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과연 있을까?? 물론 데이트를 하는 연인이라면 나올 수 있다. 이건 정말로 반박할 수도 없는 부분이다.


눈 오는 날에 여행을 하는 꿀팁이라면 안동 여행지도에 정말 가보고 싶은 곳만 가는 거다. 하루의 시간은 제한이 되어있다. 잠자는 시간은 제외해야 한다.



각 각의 도시에 관광안내소가 있다. 안동역 근처에 관광안내소가 있어 여행을 할 계획이라면 미리 한 부를 받아가는 것도 좋다. 안동 여행지도는 무료이다. 부담없이 펼쳐볼 수 있고, 안동역 앞에 여행안내지도를 볼 수 있다.


요즘 스마트폰 성능이 점점 좋아져서 지도앱에 여행코스를 검색을 해서 미리 즐겨찾기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. 여행에 정답은 없다. 떠나고 싶을 때 떠나면 되는 거다. 경상도 여행지를 찾는다면 안동여행을 하는 것도 많은 추억을 남길 수 있다. 나 처럼 눈이 펑펑 오는 함박눈이 쌓인 모습을 본다면 좌절을 할 수 있다.


좌절 끝에 희망이랄까? 이 날 날씨는 점점 좋아지고, 해가 뜬다.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기에 둘러 볼 수 있는 곳은 최대한 가보게 된다. 안동 벽화마을, 월영교이다. 안동댐은 공사중이라 가보지를 못했다. 아쉬웠다. 훗 날에 안동댐은 4대강 국토종주의 코스로 지정이 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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